거창군 남상면 임불마을(이장 김경희)은 지난 1일 ‘제2회 남상면 임불마을(사부래이) 능수벚꽃 축제’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매년 이 시기에 임불마을 주변에는 능수벚꽃의 아름다운 풍경을 찍기 위한 상춘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손님들을 그냥 돌려보내기 아쉬웠던 주민들은 벚꽃이 절정인 시기에 마을에서 자발적으로 행사를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해에는 마을 방문객들에게 커피를 무료로 나눠주는 정도로 시작했으나 반응이 좋아 올해는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행사로서 면모를 갖추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임불마을 출신 가수 거창한씨가 사회를 보고 레인보우 밴드, 어울림 기타 동아리, 가수 금란이씨 등이 재능기부로 출연했으며, 마을 주민들도 두부김치, 막걸리, 오미자 냉차를 준비했다.

 

아름다운 꽃을 배경으로 전문 가수와 지역 동아리의 공연과 더불어 마을 주민들과 내빈들의 제기차기와 노래자랑 행사도 마련돼 참석자들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정연 남상면장은 “어떠한 도움이나 지원 없이도 자발적으로 참여해 행사를 준비하고 운영한 마을 주민들의 노력과 정성에 감동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한편, 사부래이는 임불마을의 옛 지명으로 임불, 남불, 전좌불(전척)을 뜻하고, 임불마을에는 현재까지 사부래이 아리랑이 전수될 만큼 그 전통이 이어지고 있으며, 전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농촌마을 취락지구 개선 등 마을만들기 사업에도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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