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신용보증재단  거창지점장
경남신용보증재단  거창지점장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전쟁과 미국의 연이은 금리인상으로 원자재와 유가 등 고물가가 지속되고 기준 금리상승의 우려로 소상공인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고물가와 고금리는 고용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실업률이 상승하고 이는 가계의 실질적인 가처분소득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가정경제는 ‘안 입고 안 먹는’ 전략을 선택하며 내수시장에 타격을 주고 있다.

 

 가계의 이런 전략은 생활 용품과 식품 등을 판매하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매출감소로 나타났고 실제 지표로도 알 수 있다. 지난 3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소매판매액 지수’는 올해 1월 기준 103.9를 기록해 지난해 8월 109.4와 비교할 때 5.5 포인트 하락했다. 소매판매액 지수는 개인과 소비용 상품을 판매하는 2,700여개 기업의 판매액을 조사한 것으로 내수 소비 침체는 골목상권, 전통시장 소상공인을 더욱 위협하고 있다.  

 

 거창군은 이러한 위협에 내몰린 관내 소상공인의 자금난을 덜어주고 안정적인 사업운영을 지원하고자 경남신용보증재단(이하‘경남신보’)을 통해 운영자금과 대출이자를 보조하는 ‘거창군소상공인육성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군은 올해 상반기까지 지역에서 영업하는 소상공인에 대해 5,000만원 한도로 2.5%의 이자를 1년 동안 지원했다.

 

 그러나 최근 고금리로 인해 소상공인의 이자부담이 높아져 어려움을 겪게 되자 지난 3월 거창군은 군의회와 함께 이자지원을 4%로 상향하고 지원기간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파격적으로 늘리는 등의 내용으로 조례를 개정하여 올 하반기부터 변경된 내용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부터 경남신보에 출연금도 3억원에서 4억원으로 확대하고 레버리지를 통해 출연금의 12배인 48억을 지원한다. 지원 금액이 36억원에서 48억원으로 대폭 확대되어 더 많은 소상공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작년까지는 상반기에 자금을 모두 소진할 경우 필요한 시기에 이용할 수 없었으나 올해는 상·하반기로 나누어 지원함에 따라 신청 시기도 선택할 수 있어 이런 불편은 매우 줄어들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금융당국이 생계자금부터 고금리 대출의 저금리로 전환, 과다한 부채를 조정해서 상환할 수 있는 제도까지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맞춤 대책을 지원하고 있다. 거창군도 이에 발맞추어 금융지원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운영자금과 이자비용을 지원하여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거창군 소상공인육성자금’과 관련한 궁금한 사항은 경남신보 고객지원센터(1644-2900) 또는 거창지점(055-945-7700)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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