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은 ‘2023년 제5회 극단거창 정기공연’이 오는 6월 30일(금) 오후 7시 30분, 7월 1일(토) 오후 3시 2일간 거창문화원 상살미홀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연극 ‘전화 잘못 걸렸습니다’는 1948년 루실 풀리처의 작품으로 미국 라디오 방송국 드라마로 크게 성공한 작품이다.

 

1970년대 한국에서 처음 라디오 방송을 탔을 때 ‘손에 땀을 쥐게 한 미스터리 스릴러’로 지금까지도 60~70대 애청자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을 만큼 당시 성행했으며, 짜임새 있는 구성과 함께 서로에 대한 배려와 관심, 진정한 소통에 대해 되돌아볼 수 있는 작품이다.

 

공포를 주제로 한 연극으로 영화나 방송과는 다른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으며, 거창군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연극 공연을 연출한 신성구 극단거창 대표는 “공포를 다루는 작품인 만큼 배우들의 작은 숨소리, 눈빛 하나도 놓치지 않도록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새로운 무대를 기획하고 있다”라며 “놓치면 아까운 공연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극단거창은 전문연극인과 지역민들이 중심이 된 순수 민간 연극단으로 2017년 창단 공연 ‘타이거’를 시작으로 2020년 ‘러브앤타임’, 2021년 거창사건 70주년 추모연극인 ‘산66-6’, 2022년 ‘거창한 로맨스’ 등 4번의 정기 공연을 가졌다.

[매일경남뉴스 백아름 기자]

저작권자 © 매일경남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