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물고기 
하늘을 나는 물고기 

 

아시아 지역의 유일한 1인 공연 축제인 ‘아시아1인극제·거창 2023’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되었다. 한국, 인도-티벳, 일본, 미국을 포함한 4개국에서 25명의 1인 예술인이 참가한 이번 축제는 3일 동안 신원 박산 합동묘역, 거창문화원 상살미홀, 삼봉산문화예술학교로 옮겨 다니며, 묘역, 극장, 폐교 운동장 등 변화하는 축제 공간에서 관객과 하나가 되는 아시아1인극제·거창 2023 난리버꾸통을 펼쳤다.

 

이번 축제에서는 ‘찾아가는 택배요’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아이들과 노인들을 위한 ‘장승인형극-신통방통도깨비’와 ‘피리부는 리어카 할아버지’ 작품을 선보여 큰 웃음으로 손자와 손녀,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함께하는 가슴 훈훈한 자리를 마련하였다.

 

또한,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감성훈련, 몸 사랑하기, 무언극(마임) 느끼기 등 예술체험을 통해 아이들의 다양한 몸짓, 상상력, 표현력을 끌어내는 ‘어린이 1인극학교’ 또한 진행되었다. 이번 축제에서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를 지향하는 아시아1인극제의 철학이 잘 나타나 있었다.

사냥꾼과 수끼 니마

 

해외 작품으로는 티베트의 1인 오페라를 선보인 인도-티벳의 카락 뺀빠, 국제 아시아민속학회 해외이사인 재미교포 김환의 영상쇼, 일본 후미히로 요시노의 부토공연이 진행되었으며, 국내외 14개 초청작품 등 전통연희, 무용극, 음악극, 연극, 오브제 인형극, 마술, 영상쇼, 복합장르 등 다양한 장르의 1인 공연으로 모두 25개 작품이 공연되었다.

 

유진규 예술감독은 “존재는 홀로 있을 때 빛납니다. 밤 하늘의 작은 별 하나가 빛나는 것과 같이 1인 공연자는 홀로 거창에서 하나하나가 모여 작지만 빛나는 별이 되어 꿈을 꿉니다. 올해는 많은 사람들이 1인극제 찾아와 작지만 별처럼 빛나, 관객과 하나 되어 아담하고 소박하지만 큰 꿈을 펼쳐내는 축제가 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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