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거창문화재단(이사장 구인모 거창군수)은 8월 17일부터 9월 15일까지 거창문화센터 전시실에서 ‘모네, 향기를 만나다’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에서 주최하는 ‘2023년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수도권에 집중된 전시프로그램을 지역으로 확산해 지역 유휴 전시공간의 가동률을 높이고, 지역민에게 시각예술분야의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재)거창문화재단이 전국 공모를 통해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진행하는 사업이다.

 

이번 전시는 모네의 초기 작품부터 생애 마지막 작품 활동까지 작가의 삶의 여정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캐리커처를 그리는 소년’, ‘청년 모네와 살롱’, ‘수련 연못’ 등의 대표작을 실제 작품과 동일한 모양, 크기로 원작을 재현한 레플리카 작품 5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감상 포인트는 클로드 모네의 색 그리고 향기이다. 그림과 향기의 만남을 주제로 모네 작품에 영감을 받아 조향사들이 직접 조향한 향수와 함께 모네의 그림을 손으로 느껴볼 수 있다. 3D스캐닝 기술을 이용해 원작과 똑같은 디테일을 표현한 작품을 통해 실제 모네의 붓 터치와 그림을 손으로 만져보는 등 다양한 관람 포인트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재밌고 유익한 작품관람을 위해 도슨트가 작품을 해설해 주고, 선착순으로 진행되는 ‘내가 만드는 모네의 향기!’라는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모네의 작품을 감상하고 느낀 감정을 향기로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시 관람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후기를 남기는 이들에 한해 모네의 작품을 활용한 차량용 방향제를 나눠주는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모네는 인상파 양식의 창시자 중 한사람으로 ‘빛은 곧 색채’라는 인상주의 원칙을 끝까지 고수한 작가이다. 이번 전시는 모네의 회화작품을 통해 문화예술에 관심 있는 많은 군민이 미술 감상과 함께 서양미술사에 대한 지식을 얻는 교육적인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 많은 관람객이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특별히 일요일에도 개방하며, 전시실 휴관일은 월요일, 공휴일이고 관람료는 무료이다.

 

기획전 문의사항은 거창문화재단 홈페이지(gccf.or.kr)를 참조하거나 전화(055-940-8460)로 문의하면 된다.

[매일경남뉴스  최혁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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