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남상면(면장 김미정)은 지난 25일 본인의 신상을 밝히지 않은 익명의 기부자가 거창농협하나로마트를 통해 이번 추석 때 남상면 어르신들에게 사용해 달라며 150만 원 상당의 라면 50상자를 기탁했다고 밝혔다.

 

남상면은 후원 물품을 관내 33개 경로당 어르신에게 기부자의 마음을 담아 직접 전달했으며, 경로당뿐만 아니라 마을 내 어려운 가정에도 방문해 후원 물품을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을 하는 등 명절을 앞두고 이웃 간 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김미정 남상면장은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주변의 이웃을 위해 익명으로 온정을 베풀어 주신 기부자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사랑의 라면을 전달받은 박성백 남상경로당 회장은 “멀리 있는 사촌보다 가까이 있는 이웃이 좋다는 옛말이 맞다”라며 “이웃의 정을 느끼게 해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매일경남뉴스 백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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