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신원면(면장 김인수)은 지난 13일 산불감시원으로 근무하는 정동만(남, 70세) 씨가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첫 월급을 흔쾌히 기부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산불감시원으로 근무하게 된 정동만 씨는 지난 11월 한 달간 근무하고 받은 첫 월급을 의미 있는 곳에 쓰고자 신원면에 기부하기로 했고, 배우자도 이에 적극 동의하며 기부가 이뤄졌다.

 

면은 이날 기부된 금액으로 라면과 즉석밥을 구매해 관내 어려운 주민 16명에게 전달했다.

 

정동만 씨는 “작은 나눔이지만 이를 통해 어려운 이웃이 따뜻하고 행복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인수 신원면장은 “쉽지 않은 기부를 결정해 주신 정동만 씨에게 감사드리며, 이번 기부가 시발점이 돼 크고 작은 나눔이 많아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원면은 산불 예방을 위해 2023년 11월 15일부터 2024년 5월 15일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고, 10명의 산불감시원과 2명의 산불진화대를 채용해 산불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매일경남뉴스 백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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