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3.1정신계승발전위원회(위원장 박노해)에서는 지난 1일 가조면 기미독립만세 충의사에서 초헌관 구인모 군수, 아헌관 이재운 군의원, 종헌관 박노해 거창3.1정신계승발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독립유공자 유가족과 기관단체장, 주민, 거창3.1정신계승발전위원회 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5주년 3‧1절 ‘충의사 추모제’를 개최하였다.

 

 이날 기미독립만세기념 현충시설 내에 위치한 충의사에서 참신례,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사신례 순으로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으며,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독립의사 13위에 대한 넋을 위로하고 3.1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추모제 직후 박노해 3.1정신계승발전위원회 위원장은 “매년 3월 1일 이곳 충의사에서 가조·가북 3.1만세운동을 전개한 순국선열에 대한 추모제를 올리고 있으며 3.1정신을 계승 발전시키자”며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이어 초헌관으로 참석하신 구인모 군수는 “오늘 차가운 날씨 속에 유가족, 군민 여러분과 함께 독립의사 12위와 무명의사에 대한 추모제를 경건한 마음으로 올렸다”면서 참석자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가조·가북 기미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3월 20일 가조 장날 만세시위에 이어 3월 22일 거창 장날에 가조‧가북면민 3천여 명이 만학정에서 독립만세를 외치며 거창읍으로 향하다가 일본 경찰의 총탄에 의해 저지되었으나, 가조‧가북면을 시작으로 4월 8일 위천면 등 거창 곳곳에서 만세운동이 일어나는 기폭제 역할을 하였고 면우 곽종석 선생의 파리장서운동과 더불어 거창에서 빛나는 항일투쟁의 역사로 기록되었다.

 

[매일경남뉴스 백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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