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 숨결 따라 산청약초 향기 따라’를 주제로 내건 제15회 산청한방약초축제가 1일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산청 나들목 입구 한방약초축제 광장과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개막된다.

이날 오후 6시 축제 개막식은 허준이 동의보감을 편찬해 왕에게 올리는 동의보감 진서의(進書儀)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남진, 전영록, 박남정 등 출연한 열린 콘서트로 개막식 첫날부터 축제분위기를 한껏 띄운다.

이번 축제 동의보감관은 산청 혜민서를 중심으로 배치한 한방역사관, 약초생태관, 항노화전시관, 항노화 체험관으로 나뉘어져 약초와 축제를 테마로 꾸며져 있다.

주제관을 들어서자마자 만나는 약초생태관은 지난해 보다 한층 커진 규모로 지리산으로 약초를 캐러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또한 한방역사관에서는 그동안 1회부터 14회까지 축제의 발자취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고, 항노화 체험관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의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축제광장에서는 한방 무료 진료는 물론 반신욕과 족욕, 사상체질 진단, 경옥고 시음, 한방 약초 술 칵테일, 약초 캐기, 한약재 썰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특설무대 주변 상설 공연장에서는 동의보감을 집필한 허준의 일대기 마당극 '허준'과 가족의 사랑과 우리고전의 해학을 담은 약초골 산청에서 벌어지는 기막힌 혼례판 굳(Good)'이 축제 기간 내 공연돼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오는 10일까지 이어지는 한방약초축제 기간 동안 동의보감촌에서는 산청 출신의 국악선구자인 기산 박헌봉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제9회 기산국악제전'도 열려 전국 국악인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 전국 한의학과 재학생 등이 대거 참여하는 제9회 도전 허준 골든벨 등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열린다.

산청군은 행사장 교통소통을 위해 산청 나들목 주변 10여 곳에 5천여 대의 주차공간을 마련했고, 축제기간동안 휴일에는 이곳에서 동의보감촌까지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축제준비 관계자는 “제15회 산청한방약초축제를 성심껏 준비해왔다며, 많은 분들이 방문해 건강하고 기분 좋은 기억을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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