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청 도시환경과에서 알려드립니다. 우리 모두 깨끗한 거리 쾌적한 함양을 만들어 갑시다. 쓰레기 배출 시간은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입니다. 평일과 주말 낮시간과 토요일 저녁시간은 배출하지 맙시다.…’

앞으로 함양군민은 이런 계도 방송을 수시로 듣게 될 전망이다.

함양군은 깨끗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쓰레기 불법투기 감시차량인 ‘누비카’를 도입해 5월부터 연중 밤낮없이 함양군 전역에 대한 본격적인 감시활동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누비카는 이동 및 정차시 실시간 예방·계도·감시·녹화·저장을 하는 시스템으로 쓰레기불법투기 단속뿐 아니라 축제 등 행사가 있을 때나 민원발생지역에 정차시켜 자동 감지를 통한 계도도 가능해 행정전반의 계도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체감지 기능이 있어 불법투기현장을 적발하게 되면 자동적으로 경고방송이 나가고 즉각 녹화 저장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무심코 불법투기를 일삼았던 사람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군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쓰레기 분리배출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것은 물론 배출시간을 어기고 낮시간대와 토요일 저녁시간 배출이 근절되지 않고 있어 도시환경을 크게 해치고 있는 실정이다.

군관계자는 “누비카 도입은 단속보다 계도위주 행정을 하겠다는 의지로 추진하게 되었다”며 “자발적 주민의식이 높아지고, 상습투기가 근절돼 도시환경 이미지를 높이고 재활용 분리배출 문화가 생활화 되어 자원순환 정책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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