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읍 동변리에 위치한 ‘망월정(望月亭)’에서 지난 16일 유림과 성주이씨 종인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가하여 조선조 충신 고은(孤隱) 이지활(李智活: 1434~?) 선생을 추모하는 향사를 거행하였다.

고은 이지활 선생은 계유정난으로 단종이 세조에 의해 영월로 유배됨에 ‘불사이군’의 정신으로 벼슬을 버리고 거창 가조 박유산에 은둔하여 망월정을 짓고, 1455년 단종의 유배지 영월을 바라보며 단심가를 지어 부르며 통곡하다가 망월정에서 순절한 유서 깊은 곳이다.

1813년에 거창읍 동변리 현 위치로 이건하여 유림향사로 매년 3월 추모 제례를 지내오고 있다. 망월정은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536호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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