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운동의 선구자 故 기산 박헌봉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한 제9회 기산국악제전이 오는 8일과 9일 양일간 기산국악당과 산청한방약초축제 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

이날 행사는 아시아민속음악제를 시작으로 전국국악경연 대회, 박헌봉 국악상 시상, 기산국악제전 국악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로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2015년 대표적 공연예술제 관광자원화 사업 공모에 선정된 아시아민속음악제를 개최 지난해 보다 훨씬 규모가 커진 공연을 볼 수 있게 된다.

이번 경연대회는 기악, 성악, 타악, 무용 4개 종목 초․ 중등부, 고등부, 일반부로 나누어 경연이 펼쳐진다.

일반부 종합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학생부 종합대상은 교육부 장관상이 각각 시상되며, 경연대회 전 과정은 오전 9시부터 한방약초축제 특설무대, 문화예술회관, 실내체육관에서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첫날 8일 오후 6시부터 한방약초축제 특설무대에서 아세안공동체 출범 성공개최를 위한 우리전통음악과 한아세안 및 아시아 10개국의 전통음악을 함께 보여주는 아시아 민속음악제가 개최된다.

또 중국의 ‘향’, 일본의 ‘파미르수상곡’ 태국의 ‘바람의 노래’ 우리나라 트로트의 여왕 김연자 등이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다음날인 9일 오후 6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봄의 향연’라는 주제로 기산국악제전 국악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는 최종실류 소고춤 보존회의 소고춤, 안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관현악과 트롯가수 유지나, 국악인 박정미, 왕기철, 송문선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 예술인 축하공연과 기산 선생 제자들의 멋진 전통예술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국악공연에 앞서 박헌봉 선생의 위대한 국악업적을 기념하고 국악의 올바른 전승과 보급에 앞장서 전통문화 창달에 기여한 국악인들의 업적을 널리 알리기 위한 박헌봉 국악상 시상식이 있다.

한편, 제5회 박헌봉 국악상 수상자로 노동은(남,69) 중앙대학교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노동은 수상자는 우리나라 전통음악학의 최고 권위자로 평생을 인재양성과 국악발전을 위해 노력 기산 박헌봉 선생이 추구해온 후학양성을 통한 우리 전통음악 발전과 전승체계 기반 구축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 시상금 1000만원과 박헌봉 국악상 트로피를 수여받게 된다.

기산국악제전위원회 최종실 위원장은 앞으로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국악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악제전 행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경남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