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창경찰서 수사지원팀 팀장 문남용

책은, 푸른 신호등이다.

교통 신호등은 빨강, 파랑, 노랑으로 만들어졌다. 빨강은 ‘정지’를, 파랑은 ‘진행’을, 노랑은 ‘주의’를 의미한다.

우리 삶에도, 3색 신호등은 그대로 적용된다. 무난하게 가는 때도 있고, 멈춰서기도 하며 어려움에 빠지기도 한다.

우리는, ‘선택의 연속’ 이라는 말처럼 많은 결정을 하며 산다. 어떤 판단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선택을 해야 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은 ‘지식’이 아니라 ‘지혜’다.

‘웰리딩(Well-reading:정신건강·교양·소통·지혜 추구 독서)’을 하자. 사람과 현상을 이해하는데 도움 되는 인문독서를 많이 하자는 뜻이다.

기업은 상품을 팔아야하고, 정치인은 유권자로부터 표를 얻어야한다. 범죄수사도 어떤 면에서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과정’이다.

스마트폰은, 지식을 검색해 줄 순 있지만 ‘지혜’를 주지는 않는다. ‘지혜’는 경험과 경청(傾聽), 여기에 ‘사색의 힘’이 더해질 때 생기는 것이다.

‘웰리딩’은, ‘사람공부’를 통한 지혜로 최선의 판단을 하도록 돕는다. 문화광부가 2015년 국민 독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성인 독서율은 65.3%, 학생은 94.9%, 성인 평균 독서량은 9.1권이다. 독서율은, 2013년에 비해 성인 6.1%, 학생은 1.1% 감소했다.

독서 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필자는, 포상금으로 30여권의 책을 구입해서 지인들에게 선물했다.

5월은 선물을 가장 많이 하는 달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푸른 신호등 하나를 선물 하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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