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은 지난 7일 오후 2시 동의보감촌관리사업소 주제관 세미나실에서 산청한의학박물관에 소장하고 있는 ‘향약집성방’ 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발표는‘향약집성방 편찬과 산청의 향약전통’이라는 주제로 한국한의학연구원 안상우 교수의 기조 발표를 시작으로 경희대학교 김남일 교수가 ‘인용문헌을 통해 바라본 향약집성방의 의학사적 가치’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다.

이어 한국학중앙연구원 옥영정 교수의 ‘조선전기 향약집성방의 간행과 서지학적 특징’, 원광대학교 강연석 교수의 ‘향약본초와 산청 향약자원의 인문지리학적 특징’순으로 주제 발표를 가졌다.

발표회는 한국한의학평가원 손인철 원장의 사회로 원광대학교 차웅석 교수와 우석대학교 김홍준 교수의 질문과 토론이 이어졌다.

이번 토론에서 향약의 의미에 대한 재조명을 통해 산청이 단순한 약초의 고장에서 향약의 고장으로 거듭나야 하며, 나아가 향약의 대명사로 발전하는 기회로 삼아 청정향약, 청정산청의 이미지를 구축할 것을 당부했다.

학술발표회 참석자들은 “이번 학술발표회는 산청한의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향약집성방에 대한 서지학적 의의와 역사적 측면을 조명하는 자리로 조선전기 향약집성방에 대한 베일을 벗기는 중요한 행사로 향후 보물지정을 위한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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