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보고, 느끼고, 만져보는 체험 테마형 축제‘제15회 산청한방약초축제’가 10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폐막했다.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산청 IC 입구 축제광장 및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열린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인‘제15회 산청한방약초축제’는 지리산의 자생약초와 한의학의 신비한 효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고 약초를 이용한 먹거리, 볼거리 등 다채로운 행사로 축제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온 가족 건강여행’이라는 축제 주제의 집중화를 위해 주제관인 ‘동의보감관’은 약초생태관, 한방역사관, 혜민서, 항노화 전시・체험관, 어린이 한방체험관 운영을 위해 한방의 5가지 테마로 구분해 다채로운 한방관련 상품들을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약초생태관에 힐링 약초동산을 조성해 산청을 대표하는 약초의 효능 비교・전시와 함께 지리산 희귀약초 350여점과 약초 술을 직접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한방역사관에선 지난 2001년 개최된 제1회 행사부터 14회 행사까지 축제성과와 변천사 전시, 산청에서 활동한 명의들의 일대기를 함께 전시해 전통한의학의 역사와 전통을 알리고 한방약초의 발원지로서의 산청을 알렸다.

특히 올해 축제는 체험형 축제로 혜민서를 확대 설치해 반신욕 및 족욕체험, 스트레스 및 사상체질 진단체험, 사암침 진료실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축제 기간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항노화 전시・체험관에는 관내 한방・항노화 가공제품 전시, 산청과 황실의 약선음식을 비교 전시하고, 항노화 제품 및 약선음식 만들기 체험 행사가 펼쳐져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30여 종의 조선황실 항노화 음식, 향토음식연구회에서 주축이 된 산청 항노화 음식 20여 종, ‘대장금약선관’, ‘동의약선관’을 비롯해 관내 항노화 약선 음식점 15개 업소가 참여해 항노화 약선 음식 60여 종도 함께 전시・홍보해 항노화 약선 음식점의 소득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축제에서 새롭게 선보인 어린이 한방체험관은 어린이 성장, 비만, 아토피 클리닉 프로그램 운영과 그네성장 치료, 좌우 뇌 음양밸런스 치료 등 운동체험실(K-medi land)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관광객을 위한 약용곤충 전시체험, 누에생태체험, 경호강 은어체험 등 어린이 녹색・자연・생태 학습프로그램운영으로 다양한 체험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허준선생 추모제, 동의보감의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해 ‘동의보감 진서의’를 재현해 보였으며 산청약초시장과 약초판매장, 산청의 농특산물, 한방가공상품, 산청공예품, 한방향토음식이 판매되는‘지리산 청정골 장터’가 운영돼 인기를 모았다.

약초재배단지에는 축제를 찾는 방문객이 직접 약초를 채취해 보고 약초를 이용해 약초 담금주 만들기, 약초화분 만들기, 약초 물들이기 등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으로 축제를 찾은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축제 기간 매일 4~5회 상설공연, 마당극, 특별공연 등이 열렸으며 건강한 춤의 에너지를 즐겁게 나누는 산청 건강힐링 댄스가 행사 기간 내 축제장에서 펼쳐져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더했다.

이번 축제는 부행사장인 동의보감촌 뿐만 아니라 전국장사씨름대회, 황매산 철쭉제, 기산국악제전, 불교문화제전 등과 연계되어 진행되었고, 83만 여명이 축제장을 방문해 약초 및 농․ 특산물 판매장, 한방향토음식, 기타 부스에서 약 35억 원 정도의 수익이 발생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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