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교육청 ‘배움중심 국외학교 탐방연수단’ 일행은 지난 30일 베를린교육청을 방문해 교육과정 운영, 교수-학습, 학생 평가 및 다문화교육 등 양국의 교육 관심사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베를린교육청 베노 린네국장의 기조발제에 이어진 자유토론은 예정된 두 시간을 훌쩍 넘겨 진행됐다.

특히 방문단 교사들은 베를린 교육의 특징인 김나지움(일반고)과 직업학교에 대한 자유로운 진로선택권 여부에 가장 깊은 관심을 보였다.

또 독일의 15개 다른 주와 차별화된 베를린 교육제도, 교수-학습 및 학생 평가 등에 대해 상호질문과 토론을 이어갔다.

이밖에 교과서 발행제도와 교사의 근무 여건과 형태, 소양 등에 대해 상호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한편 31일부터 ‘탐방연수단’ 32명은 독일과 프랑스의 김나지움, 직업학교, 리쎄 및 콜로쥬 등 중등학교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탐방연수단’은 이번 연수에서 내실있는 성과를 얻기 위해 세 차례에 걸쳐 사전 모임을 갖는 등 치밀한 사전준비를 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정리 발언을 통해 “유럽 난민 유입과 관련한 다문화 교육을 위하여 베를린 교육 당국이 천 명의 교사를 신규 채용하기로 결정한 정책에 감명을 받았다”면서 “오늘 방문이 우리 경남의 행복학교와 다문화 교육의 방향에 깊은 영감을 주리라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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