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군수 양동인)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부족한 일손 해소와 적기 영농 지원을 위해 5월 31일부터 상반기 농촌일손 돕기에 나섰다.

이번 농촌일손 돕기는 거창읍 정장리, 주상면 거기리 등 2개면 5개 농가의 과원(2ha)에서 실시했으며, 거창군 공무원 100여명이 참여해 포도 순치기, 사과 열매솎기 및 잔 나무 정리 작업 등을 진행했다.

농촌 인구 감소, 고령화, 부녀화로 인하여 인력부족과 그에 따른 인건비상승, FTA 쌀 관세화 등 농업환경 변화 속에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거창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고령자나 부녀가정, 독거노인 가정을 대상으로 우선 지원한다.

군은 과수·채소 등 원예작물과 밭작물 재배농가 등 생력화가 저조하고 노동집약도가 높은 일손 부족 농가를 파악해 포도 순치기, 사과열매 솎기, 양파 캐기, 밭작물 수확 등 일손이 시급한 농가를 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일손이 모자라 전전긍긍하던 사과농장을 찾아 직접 사과열매 솎기에 나선 양동인 군수는 “갈수록 어려워질 농가일손 부족에 대한 체계화된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다”며 “자식을 보살피는 심정으로 정성을 다하는 농민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린 이 시간이 너무도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군은 농촌일손 돕기가 보여주기 식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지역 유관기관 및 봉사단체, 군부대 등과 연계하여 12개 읍·면에서 6월말까지 이어지는 농번기 일손 돕기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지원하여 실질적인 농가 일손에 보탬이 되는 방안을 수립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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