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1번지로 부상하고 있는 함양군이 전국의 예비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지리산 청정고장 함양 정착 성공 사례를 탐방할 기회를 마련했다.

13일 군에 따르면 오는 16일 서울과 부산 등지의 박람회 행사장에서 상담활동을 통해 모집한 52명을 대상으로 ‘귀농·귀촌 투어’를 실시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일정으로 진행되는 투어는 농업인교육관에서 함양소개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을 시작으로 선도 3개 농가견학, 개평마을과 상림숲·오도재·마천면 추성계곡 탐방 등 함양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투어는 예비 귀농·귀촌인이 귀농인의 생생한 체험담을 듣고 그들이 땀 흘려 일군 농장현장을 직접 살펴보며 궁금증을 물어볼 수 있는 보기 드문 기회여서 유익한 시간이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농가를 소개하고, 귀농정착기를 들려주며 귀농인의 마음가짐과 준비단계에서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점 등을 알려줄 3개 농가는 귀농 5~9년차 전도근씨, 정가네식품 대표 정영균씨, 백운농원 대표 손영현씨 등이다.

창원서 귀농한 전도근씨(수동면)의 경우 3300㎡의 비닐하우스에 고추농사를 지으며 겨울에는 틈새작물로 애호박을 심어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산에서 귀농한 정영균씨(수동면)는 직접 기른 흑염소에 게르마늄 토양에서 직접 채취한 20여 가지 약용식물을 넣어 만든 웰빙식품 흑염소엑기스로 웰빙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농업인이다.

또한, 9년차 귀농인 백영현씨는 각종 약재류 및 엑기스류를 생산판매하며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오미자재배를 통한 6차 가공식품산업으로 규모를 확장해 가고 있다.

군관계자는 “박람회 등의 행사장에서 만난 예비귀농인은 마음은 절실한데 현실적인 정보가 부족하거나 현장을 보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귀농투어로 도시민인구 유입효과를 높여 인구증대 및 군민소득 3만불 달성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알차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경남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