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논란이 되어온  거창국제연극제의 주최기구인 (사) 거창연극제육성진흥회 집행부의 대립과 갈등이 7월1일 창원지방법원 거창지원 민사 조정실에서 거창국제연극제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하여 극적으로 조정 타결되었다. 이로써 거창의 대표문화브랜드이자 한국공연예술축제의 대표축제인 거창국제연극제가 또다시 활기를 띄기 시작해 공연예술계가 안도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거창국제연극제를 맡은 전 집행부에서 조직과 기획의 비전문성으로 연극제위상이 기하급수로 추락된 결과 및 총회의 의결기구를 무시한 책임자의 독단적인 횡포를 규탄하며 지난 12월19일 임시총회에서 구 집행부를 해임시키고 새 집행부가 출범하면서 구 집행부에서 임시총회 무효가처분 신청으로 신. 구 집행부의 법적 다툼이 본격화되었다.

결국 법원은 28회의 역사를 가진 거창국제연극제를 중흥해야한다는 여론에 힘입어 대승적 차원에서 신. 구 집행부에게 중재안을 제시했고 팽팽하던 두 집행부는 서로 양보하며 극적인 타협을 보게 된 것이다. 중재안의 큰 골격은 당면문제인 (사)거창연극제육성진흥회(회장 류영신)에서 주최하고 있는 제28회 거창국제연극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조건 없이 협력한다는 것이고 1월21일 임기가 만료된 구 집행부의 명예로운 퇴진을 위해 연극제를 치루고 난 10월28일 총회를 소집해 신임 회장과 임원을 선임한다는 것이다.

거창국제연극제를 사랑하는 거창군민과 관객들은 거창군이 신. 구 집행부의 다툼 때문에 지원을 포기한 올해의 연극제를 진흥회와 집행위원회가 관객의 힘과 기업의 협찬으로 개최를 준비하고 있으며 처음으로 실시되는 젊음과 패기에 찬 거창전국대학연극제와 동시개최로 젊은 대학연극인들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거창국제연극제의 미션은 태동기부터 지역축제의 세계화, 관광자원화, 문화산업화를 지향했으며 지금 현 정부정책중의 창조경제의 일환인 문화예술의 문화산업화로 관광객을 유치하는 정책과 유기적으로 일맥상통하고 있다. 이번 연극제부터 행사를 위한 행사 형 피동적 조직이 아니라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기업형 문화산업화 시스템으로 축제를 경영하겠다는 비전을 이종일 위원장이 밝혔고 풀뿌리 관객들의 많은 성원을 기대하고 있다.

거창국제연극제 문의는 055-941-0857~8, 홈페이지는 www. kift. or. kr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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