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경찰서(서장 오부명)은 14일 오후 4시경 거창군 마리면 영승마을 야산에 조성된 사설 저수지에서 타살로 보이는 40~50대 남자 변사체를 발견하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관내 실종자에 대한 탐문수사를 하던 중 이곳 저수지 내부에 이상한 물체가 가라앉아있는 정황을 포착해 지난 13일부터 이틀에 걸쳐 양수기 등을 동원해 저수지물을 절반 이상 퍼낸 끝에 이날 오후 남자의 시체를 발견, 저수지 깊숙한 곳에 숨져있는 점 등으로 미뤄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40~5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체는 부패가 심하게 진행된 상태로 부검을 해야 정확한 사인이나 신원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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