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지난 18일부터 ‘2015 재난대응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20일 오후 2시 재난대응안전한국훈련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군청 재난상황실에서 관계자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실시된 이번 회의는 임창호 군수를 본부장으로 다중이용시설 대형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가상재난상황은 이날 오후 2시께 함양군 함양읍 용평리 소재 다중이용시설인 중앙레스파 지하 가요주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고, 재난대책본부 운영 결정·현장지휘관(안전관리과장) 파견 조치·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 설치 여부 결정 등을 신속하게 판단 처리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가상의 화재건물은 지하 1층 가요주점, 1층 카운터와 여자목욕탕, 2층 찜질방, 3층 남자목욕탕, 4층 헬스장으로 화재당시 건물내 인원은 종사자와 이용객을 포함하여 75명이 있는 것으로 설정됐다.

특히 방화로 추정되는 이 불이 지상층으로 화재가 확산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화재가 확산될 경우 많은 인명 및 재산피해가 예상된다는 시나리오에 따른 박진감 있는 대처장면이 연출돼 재난대응력을 키웠다.

이어 둘쨋날인 21일에는 군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는 아파트 화재 대피 훈련과 소방서 길 터주기 훈련, 심폐소생술 등 민방위연계훈련을 실시하고, 훈련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기업체 자율훈련을 하게 된다.

임창호 함양군수는 “세월호 사태에서 보듯이 안전사고는 불시에 찾아온다. 오늘과 같은 평소 훈련으로 재난대응력을 키워 안전한 함양 건설에 모두 앞장서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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