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군수:하창환)에서는 23일 오전11시 1,000여명의 도시지역 소비자와 우리밀 생산자가 한자리에 모여 수확을 앞둔 황금빛으로 익어가는 밀밭 현장에서 ‘밀사리’ 풍습의 재현과 문화 행사를 통하여 어른들에게는 옛추억을 선물하고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는 녹색정서를 심어주기 위한 『우리밀 밀사리 문화 한마당 행사』를 합천우리밀산물처리장에서 성대하게 개최하였다.

지금의 젊은 세대들은 잘 모르지만 50대 이상 세대들에겐 하나의 추억꺼리인 ‘밀사리’란 조금 덜 익은 밀을 꺽어서 불에 살라 손으로 비비어 껍질은 불고 밀알만 먹는 것’을 말한다.

이날 행사는 우리 땅․자연․농촌․밥상을 살려내기 위해 다양한 행사로 진행하였는데 우리밀 수제비, 부침개, 찐빵, 붕어빵, 밀볶기, 뻥튀기 등 우리밀로 만든 요리를 직접 만들어 맛도 보았으며, 밀사리, 밀타작, 여치집 만들기, 허수아비 만들기 등의 체험프로그램과 우리민요, 레크레이션이 함께 어우러져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라면, 밀가루, 빵 등 우리밀 제품 할인코너에서 우리농산물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홍보 판매행사도 했다. 특히 행사 참가자들은 밀밭을 산책하며 밀밭 풍경에 푹 빠지기도 하였으며 밀을 직접 꺽어 밀사리를 하며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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