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의 인구가 늘어나 예전처럼 북적이고 더욱 정이 넘쳐나는 고장이 되도록 ’내 직장 내 주소 갖기‘ 에 동참해주세요”, ”재외향우여러분, 제2의 삶을 고향 함양에서 다시 맞이하세요.”

함양군은 줄어드는 인구를 막고 다양한 정책 지원으로 인구를 늘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인구늘리기의 절실함을 담은 서한문과 홍보물을 만들어 각 기관단체와 출향인에게 지난 22일부터 내달 초까지 발송한다고 26일 밝혔다.

‘민·관이 힘을 합해 함양인구를 늘려 지역경제부흥을 꾀하자’며 ‘함양에서 일하는 직장인의 함양주소 이전’을 독려하는 서한문은 기관·사회단체, 기업체 및 개별공장 680여 군데로 발송된다.

또한, 1000여명의 재외향우와 자매결연지에는 ‘향우 여러분이 함께한다면 인구 늘리기 효과가 배가될 것’이라며 ‘제2의 삶을 함양으로 귀농·귀촌 하시라’는 내용의 서한문이 발송될 예정이다.

서한문과 함께 동봉될 홍보물에는 셋째 아이 이상 출산 시 장려금을 600만원으로 늘리고 산후조리비용 50만원을 신규로 지급하는 내용이 담긴 10여개의 출산장려지원책, 영유아양육비지원책, 고교생 학자금 전액지원책, 전입정착금 및 빈집수선자금 등을 지원하는 다양한 전입장려 지원책 등이 상세히 실려 있다.

군은 이처럼 홍보팸플릿을 서한문과 함께 발송하는 것 외에도 대중집합장소에 홍보물을 비치하고, 군 관내에 ‘내 직장, 내 주소 갖기’와 출산 및 전입을 장려하는 홍보 현수막을 연중 내걸며, LED 전광판을 이용한 상시 홍보로 인구 늘리기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군관계자는 “한때 인구 10만이 넘던 살기 좋은 물레방아골고장이 급격한산업화에 따른 이농현상, 고령화로 인한 자연사망자의 증가 등으로 심각하게 줄고 있다”며 “이같은 군세하락은 군정발전 저해와 직결된다는 경각심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 앞으로도 더 공격적인 인구 늘리기 대책을 발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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