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군수 양동인)은 지난 25일 군 농업인회관에서 양동인 군수를 비롯해 김향란 군의원, 관내 농업관련단체장, 농업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인과 함께하는 농정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 앞서 서울시 지역상생교류사업단장인 유정규 박사가 ‘2017년 이후 농업농촌 정책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농정 패러다임의 전환과 거창군의 역할과 과제, 농업 농촌의 미래 주체 확보 방안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군 농업회의소 김훈규 사무국장은 ‘거창군 농정에 바라는 몇 가지 제안’이라는 주제로, 농업현장에서 제안하는 지속적인 의견과 대안, 현장 제안으로 반영된 정책과 그 미비점, 농정의 성공적인 성과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 등에 대한 내용을 전달했다.

주제발표를 마치고 종합토론장에는 이재현 동거창농협장, 박정숙 여성농업인센터장, 김경환 지역농업네트워크 영남지사장이 참여했다. 행정에서는 정수철 농업축산과장이 항노화산업과와 농촌진흥과 신설, 농업일반현황과 2017년 주요사업추진 계획에 대한 농정추진방향을 설명했다.

본격적인 토론회에서는 농업농촌의 미래 주체 확보 방안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군 농업정책의 발전을 위한 향후 농업 농촌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양동인 군수는 “농민단체와 합동으로 개최한 만큼, 지역 농민들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농촌문제의 현실적인 대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론할 수 있었다. 농정 전문가는 바로 농민 자신인 만큼, 농민이 직접 참여하는 토론회를 주기적으로 열어 우리 군 농업 정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다.”라고 뜻을 밝혔다.

군 관계자는 “종합토론에서 10여 건의 건의된 내용에 관해, 재정자립도가 7.59%인 우리 군 재정으로는 자율 농정을 펼치기엔 한계가 있다. 중앙정부의 각종 공모사업을 통해 해결하는 등 군에서 적극 반영·검토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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