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경남도의 ‘저소득 시·청각 장애인용 TV 무료보급’ 사업에 따라 관내 장애인 200여명을 대상으로 29일부터 내달 26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이번 TV 무료보급사업은 지난 11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소외계층의 시청권보장을 위해 경남도를 비롯한 8개 광역시도와 업무협약을 맺고, 시·청각 장애인용 TV 1만 2000여대를 무상으로 보급키로 함에 따라 실시되는 것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보급되는 시·청각 장애인용 TV(23.6인치 LED TV)는 자막위치 변경기능이 훨씬 간편하고 현재 시청하고 있는 방송프로그램, 채널 편성표, 화면해설, 방송 제공여부 등을 음성으로 안내해 주는 등 편의기능이 강화됐다.

군에는 시각 21명, 청각 27명을 대상으로 총 48대가 오는 8월께 보급될 예정이어서,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장애인)시·청각 장애인 또는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장애인은 각 읍면사무소를 통해 서둘러 신청하는 게 좋다. 5월말 현재 군에는 시각 87명, 청각장애인 110명이 있다.

군관계자는 “읍면을 통해 신청 안내문을 발송하고 이장회의에서도 신청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며 “그동안 비장애인처럼 텔레비전을 보고 싶어도 보지못 하거나 극심한 불편을 겪었던 장애군민이 일상적으로 TV를 보며 일상의 행복을 느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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