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거창군(군수 양동인)은 지난 15일 감염병의 조기발견과 초동대처, 후속관리 등 신속한 대비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보건소에 ‘감염병관리담당’ 부서를 신설했다.

2015년 6월, 메르스 141번째 환자와 밀접접촉자 172명 등 청정지역 거창에도 감염병 비상이 걸렸다. 밀접접촉자 역학조사와 환자·검체이송, 방역 등 24시간 비상운영체제를 유지해 환자가 더 발생되진 않았지만 거창도 더 이상 감염병 안전지대라고 보긴 어렵다.

감염병은 세균과 스피로헤타, 리케차, 바이러스, 진균, 기생충과 같은 여러 병원체와 접촉돼 발병되는 질환이다. 병원체에 의한 감염은 음식의 섭취, 호흡에 의한 병원체 흡입, 다른 사람과의 접촉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발생한다.

메르스에 이어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같은 인수공통 감염병이 확산됨에 따라, 신종 감염병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부응하고자 거창군은 감염병관리담당 부서를 보건소에 신설해, 각종 감염병 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앞으로 감염병관리담당에서는 ▴감염예방법 적극 홍보, ▴취약지 방역소독 강화, ▴적기예방접종 실시로 면역인구 증대, ▴감염병 조기발견과 확산방지를 위한 상시 모니터링, ▴민·관 합동방역체계구축, ▴신종감염병 유입에 따른 위기대응관리 강화 등 종합 매뉴얼을 구성, 다양한 예방 시책을 추진한다.

추연욱 감염병관리담당은 “신설된 부서를 맡게 돼 기대감과 부담감을 동시에 느낀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거창에 단 한 건의 감염병도 발생되지 않아야 한다. 막중한 임무를 맡은 만큼 맡은 바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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