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은 지난 1일 서경병원의 야간진료실 운영 중단에 따라 지역응급의료기관인 거창적십자병원에 환자가 쏠리고 있어 응급실 의료인들의 피로도가 지속적으로 누적돼 이를 해결하고, 군민의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거창군보건소가 오는 27일부터 ‘야간진료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보건소 야간진료실은 평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주말‧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단순 감기, 간단한 1차적(경증) 진료 및 처치(링거 등 주사제처방 불가능)만 가능하며, 중증외상성응급환자나 15세 이하 소아환자 등의 진료는 불가능하다.

 

또한, 약사법에 따라 보건소 내 조제는 불가능해 처방전을 받아 평일에는 △월·수요일은 선보약국(오후 8시까지) △화·목·금요일은 상동약국(오후 9시까지) △월~일요일은 현대약국(오후 9시까지)이 운영하며, 주말 공휴일에는 휴일 당번약국 일정을 확인해 이용하면 된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관내 응급의료기관 부족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공기관인 거창군보건소에서 중재에 나선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서경병원 야간진료실 운영을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다소 불편한 부분이 있더라도 거창군보건소의 안내를 믿고 따라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응급환자란 질병, 분만, 각종사고 및 재해로 인한 부상이나 급성의식장애 등 신경학적 응급증상이나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증상, 간부전 등 급성 대사장애, 외과적 응급 수술을 요하는 등의 환자로 규정하고 있으므로 위의 증상에 준하는 환자는 거창적십자병원 응급실을 이용하고 그 외 단순 진료와 처치를 요하는 환자는 거창군보건소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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