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은 8월 24일(목)부터 8월 27일(일)까지 북상면 갈계숲과 수승대 축제극장 등에서 ‘제3회 거창마을영화제’가 열린다고 밝혔다.

 

1995년 ‘상천소년극단’으로 시작된 거창군 위천면 상천마을청년회의 상천마을영화제가 올해부터는 ‘거창마을영화제’로 새롭게 탄생했다. 영화 전공자로 구성된 ‘거창청년영상제작소(대표 정다인)’와 의기투합해 거창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마을 명소, 인물 등 거창의 아름다움을 담은 영화제를 기획했다.

 

영화제 첫날인 지난 24일에는 거창마을영화제의 상징인 로고와 음악을 공개하고 북상면 갈계숲에서 피아니스트 박수경의 연주와 함께 영화 ‘피아노의 숲’을 상영했다.

 

25일 금요일에는 거창읍 양평리 일원에서 ‘다큐, 자연농’을 상영하고, 강수희·패트릭 라이든 감독이 직접 참석해 영화와 자연농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나눈다.

 

26일 토요일에는 수승대 축제극장에서 고전 무성영화 ‘모던타임즈’를 상영한다. 일반적인 무성영화 상영이 아닌 변사 장광팔 선생이 찰리 채플린이 되어 직접 영화 속 상황을 해설하고 관객들과 대화하며 영화제의 흥을 돋운다.

 

행사의 마지막 날인 27일 일요일에는 수승대 발효마을에서 상천마을청년회의 우태영 대표가 직접 쌈장을 담아 관객에게 발효의 맛을 선사하며 영화 ‘된장’을 상영한다.

 

거창의 다양한 장소에서 상영되는 영화제인 만큼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경험을 넘어 살아있는 영화를 감상하고 체험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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