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가북면(면장 정미영)은 최근 태풍과 고온다습한 환경의 영향으로 혹명나방이 다량으로 예찰되면서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88ha, 134개 농가에 긴급 방제를 시행했다.

 

면은 지난 7~8월 총 2차에 걸쳐 항공방제를 시행했으나, 집중호우, 고온다습한 날씨, 태풍 등의 기상 악화로 인해 중국에서 유입된 혹명나방의 발생 시기가 앞당겨지고 발생률도 지난해 대비 급증해 긴급히 추가 방제를 시행했다.

 

혹명나방은 질소 시비량이 많고 늦게 이앙한 논에서 발생하며, 유충이 벼 잎을 원통형으로 말아 잎에 해를 가한다. 다량 발생 시 출수(이삭 나옴)가 불량해지고 등숙기(벼알이 여무는 시기)도 지연돼 쌀 품질과 수량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적기 방제가 가장 중요하다.

 

정미영 가북면장은 지난달 장기간 지속된 장마로 인해 농작물 병해충 확산이 우려됐으나, 3차에 걸친 항공방제와 개별 농가에 배부된 방제약 살포로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고품질 쌀 생산 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매일경남뉴스 매일경남뉴스 ]

저작권자 © 매일경남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