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문화원 부설 향토사연구소(소장 정시균)에서는 금년 4월부터 『고전 번역반』을 작년에 이어 운영한다.

 

 현재 우리 고장에는 가치 있는 문화재와 옛 전적이 많이 전해오고 있다. 그러나 막상 그 자료에 접근하여 이해하고 값진 정신적 유산을 추출할 수 있는 인적 자원이 부족한 실정에 처해있다.

 

 이에 따라 인적 자원을 양성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인재 양성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있는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행정당국에서도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사업이다.

 

 한문 이해의 기초 지식을 습득하여, 고문헌의 내용을 이해 번역하고, 그 속에 담긴 거창지역 선현들의 정신문화를 밝혀 후손들에게 널리 전파, 전승함을 목표로 삼고 있다.

 

 수강 대상은 연령 제한을 두지 않으며, 작년 초급반에 이어 금년도에는 초급, 중급반으로 나누어 교육하며, 초급반은 사자소학, 주해천자문, 동몽선습, 격몽요결 등 한문 기초부터 강의하고, 중급반은 대학, 중용 등 번역 위주로 교육한다.

 

 교육 기간은 4월부터 11월까지로 하고 수업은 주 1회 2시간씩 강의를 하며  초급반은 목요일(19시~21시), 중급반은 일요일(19시~21시)로 운영한다.

 

 강사는 진주교육대학교 박기용 명예교수(전 진주교육대학교 대학원장)로 한문에 관심이 있는 분은 누구나 수강 신청이 가능하며 2024년 3월 31(일)까지 거창문화원 부설 향토사연구소(010-3834-2121, 055-940-6166)에 접수하면 된다.

 

 작년도에는 초급반으로 2월~11월까지 10개월간 26명이 등록하여 운영하였으며 학습 내용은 한문 문법 위주의 기초 한문 해석에 중점을 두었었다.

 박기용 강사의 열정적인 강의로 수강생으로부터 아주 좋은 호응이 있었다.

 

 앞으로 향토사연구소에서는 『고전 번역반』을 지속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지역

문화 발전과 정신문화를 연구하는 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일경남뉴스 백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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