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과 행정사무감사는 산림레포츠타운에 집중되는 모양새였다. 산림레포츠타운은 2014년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조성을 시작으로 생태교육장, 휴양체험지구, 스피드 익스트림 등을 450억 원을 투자하는 대형 사업이다. 그러나 마운틴코스터 설치 공사를 맡은 업체와 소송을 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소속 이재운 군의원은 “마운틴 코스터 견학을 위해 독일 등을 방문했었다. 당시 충돌 방지 시스템과 GPS 내장이 돼 있다고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산림과 과장은 “독일에 갔을 때는 통역 과정에 문제가 있어 잘못 알아들어 상황이 그렇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재운 군의원은 “기계를 구입할 때 장치에 대해 설명을 듣고 확인 절차를 거치는데 이런 중요한 부분을 확인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해를 못 하겠다.”라며 “2월에 현장을 방문했는데 2월 전에 계약이 이루어졌다. 현장을 확인하지도 않은 채 어떻게 계약이 이루어졌는지 모르겠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산림과 과장은 “일부 업무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고 생각한다.”라고 답변했다.

 

이재운 군의원은 “지금 법적 소송이 진행 중이라 알고 있는데, 이 소송으로 인해 회사와 원만하지 못해 부품 조달이 안될까 봐 걱정이다.”라며 “부품 조달도 어떻게 할 것인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운 군의원은 “생태교육장과 마운틴 코스터의 동선에 문제가 있다."라고 말하며, 생태교육장은 아이들이 오고 할 텐데 마운틴 코스터는 성인들이 이용한다. 동선에 문제가 생긴다.”라고 말했다. 또한 “생태교육장 역할을 못할 것 같으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민주당 김홍섭 군의원은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진 것 같다. 뒤에 백두대간에서는 개발행위가 안되는 걸로 밝혀졌다. 455억 원이 든다. 적은 돈이 아니다 “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에 100억 원이 들었다. 투자 대비 효과를 잘 내고 있나?”라고 물으며”관광정책을 하면 특징 있는 지구를 묶어 개발하고 사전에 계획을 해 지어야 하는데 막 짓고 있다. 뒤에 이어받은 공무원들은 그걸 처리한다고 엄청 고생한다.” 라고 말했다.

김홍섭 군의원은 “백두대간 생태교육장도 아무도 이용을 안 한다 하고, 스피드 익스트림도 원래 원했던 시설이 아닌 데다가 소송까지 진행 중이다.”라며 “이렇게 돈이 많이 들었는데, 실질적으로 이용이 많이 되고 활성화되는 효과를 얻기 힘들 것 같다. 동선 자체도, 체류형, 지역 홍보, 경제에 도움이 되려면 최소한 455억 시설이 생태교육장, 빼제 항노화 휴양 지구, 스피드 익스트림, 산림레포츠타운, 산림휴양림 다  연계가 되어야 한다.”라 말했다.

 

또한 김홍섭 군의원은 “전체적인 주차장 장에 대한 확보도 없이 임시방편으로 뒤에 확보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산림과장은 “저희가 현재 있는 시설을 설계대로 잘 시공해 시공하는 과정에서 있는 문제점을 잘 보완해서 이용자에게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답변했다.

국민의힘 박수자 군의원도 “스포츠 익스트림에 애초에 추돌 방지 시스템과 GPS를 설치하지 않아도 충돌할 이유가 없다고 한다. 제동장치가 있기 때문에 부딪치지 않는다. 추돌 염려도 없는데 너무 잘하려고 하다 보니 이걸 도입하려고 생각을 했는지, 그 부분이 좀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산림과장은 “업체 측이 제안했던 내용이 신선했고 깔끔하고 그러니깐 평가 요원이 점수를 많이 준 것 같다.”라며 “평가 점수가 좋더라도 담당 공무원이 다시 한 번 더 실현 가능한지 검토했어야 했는데 업무 착오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매일경남뉴스 백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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