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립노인요양병원(대표 구인모 거창군수)이 지난 7월 19일부터 20일까지 2일간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 인증평가원에서 실시한 3주기 인증평가에서 당당히 ‘인증’ 을 획득했다.

 

의료기관 인증평가는 요양병원이면 4년마다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 평가로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 인증평가원에서 시행하며, 3개 영역, 11개 장, 55개 기준 총 268개 평가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고 환자의 안전 수준과 의료서비스 질을 평가해 ▲인증 ▲조건부인증 ▲불인증 등 3가지 등급으로 분류되며 병원에 근무하는 전문인력들도 인증 받기 어려움을 토로하는 평가이다.

 

이번 3주기 인증평가는 통상적으로 의료기관들이 인증 통과를 위해 2년의 과정을 거쳐 준비하는데 반해, 거창군립노인요양병원은 올해 1월부터 병원운영 위·수탁자 계약과 해지가 반복됨에 따라 기존 근무 인력이 대거 퇴사해 인증평가를 경험해 본 직원이 없었던 상황이었고, 또한 군 직영으로 담당 공무원조차 병원 경영 전문 인력이 아닌 상황에서도 직영운영체제에 돌입한 지 2개월여 만에 ‘인증 통과’라는 쾌거를 이뤄 더 큰 의미가 있다.

 

거창군립노인요양병원은 직영운영체제 돌입과 동시에 의료기관 인증평가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인증 통과를 위해 지난 5월 28일부터 10회에 걸친 인증평가 컨설팅을 실시하고, 컨설팅 결과에 따라 병원 직원 대상 운영 필수 교육 이수, 병원 필수인력 채용, 노후화된 시설보강 및 의료장비 교체 등 주말·공휴일도 활용하면서 병원 환경 개선·조치를 완료했다.

 

대표인 구인모 거창군수도 평가에 필요한 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평가기간 동안 병원을 여러 차례 방문하는 등 모든 직원들이 밤낮없이 함께 노력한 결과 준비 2개월여 만에 인증 통과를 할 수 있었다.

 

만약 불인증 시 15개월 이내 재인증이 필요한 만큼, 재인증에 필요한 비용·인력·시간 및 인증등급에 따른 6개월간 청구 가산금(약 2억 4천만 원 정도) 미지급 등의 손실을 막을 수 있게 된 동시에, 공공의료기관 신뢰도 하락도 막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인증평가에서 평가 조사위원들은 “거창군립노인요양병원은 구인모 거창군수를 포함한 전 직원이 하나가 돼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등,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병원이라고 평가한다”라고 극찬했다. 또한 “2개월이라는 짧은 준비 기간 동안 전체 268개 평가항목 중 단 5개 평가항목만 보완사항으로 지적되었다는 것은 직원들의 평가에 임하는 자세와 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이 무엇인지 명확히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군민들의 우려속에 병원 직영운영을 시작했지만, 보건소 공무원들과 병원 직원들이 공공의료기관에 종사한다는 사명감과 환자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마음으로 병원을 운영해 왔다” 라며, “이번 ‘인증 통과’ 성과는 군을 믿고 기다려 준 군민들에게 보답하는 결과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체계적인 병원 운영을 통해 군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거창군립노인요양병원은 지난 5월 12일부터 군 직영운영체제에 돌입하면서 운영  분야별 세부실천계획을 수립해 기획단(TF팀)을 구성하고 공무원 3명을 파견했으며, 입원환자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및 매주 병원 운영 회의 등을 통해 파악된 문제점을 보완했다.

 

특히, 입원환자를 위한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및 재활치료실 연계 프로그램 운영, 자원봉사센터 연계 이·미용 봉사활동 등 군 직영운영에 따른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공공의료기관만의 차별화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지난 9월부터는 입원환자 90명대를 유지하면서 운영 안정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거창군립노인요양병원은 이번 ‘인증 통과’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병원 운영과 관리로 군민의 건강을 지키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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