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립노인요양병원(대표 구인모 거창군수)은 지난해 12월부터 1개월간 관내 경로당 및 전통시장 등 29곳에서 지역주민 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찾아가는 치매 인식개선 캠페인’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경로당에 직접 방문하여 거동이 불편하거나 정보 접근이 어려웠던 어르신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으며,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건강한 치매 인식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주요 내용으로는 치매의 이해 및 치매 예방법 안내, 치매 조기검진 안내를 통한 치매 관리의 중요성 제고, 치매 바로 알기 OX퀴즈 및 치매상담콜센터 안내, 치매예방을 위한 인지활동지 및 치매 인식개선 달력을 배부하여 학습 방법 안내 등으로 어르신의 눈높이에 맞추어 진행됐다.

 

또한, 경로당뿐만 아니라 거창 전통시장, 면사무소 입구 등 다중이용시설을 찾아 공립요양병원 공공사업(치매환자지원프로그램) 및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각종 치매 관련 프로그램을 홍보했다.

 

교육을 들은 어르신은 “옛날에는 치매 증상을 보이면 정신이 나간 사람으로 온 동네에 소문이 나서 주변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보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을 들키지 않도록 숨기기에 급급했다. 지금은 이러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었다지만 여전히 누군가에게는 부정적인 인식이 남아있다. 그러나 이번 ‘찾아가는 치매 인식개선 캠페인’을 통해 치매란, 뇌에 발병하는 질병이고, 증상이 특별히 눈에 보이지 않아 발견이 쉽지 않지만, 조기 검진을 통해 빨리 발견하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치매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가 함께 관심을 가지고 극복해야 할 과제이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많은 분들이 치매에 관심을 갖고,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거창군립노인요양병원은 매년 국비를 지원받아 병원 내 입원 중인 치매환자를 위한 ‘치매 친화적 환경조성’과 ‘치매환자 가족지원’, ‘퇴원 후 치매환자 일상생활 복귀 지원’, ‘치매 인식개선 사업’, ‘지역 내 연계·협력사업 수행’ 등 공립요양병원 공공사업의 일환으로 치매환자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치매 관련 지역 행사 참여 등 지역사회 내 치매 인식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매일경남뉴스 백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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