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30일 거창군청에서는 이홍기 전 군수에 대한 퇴임식이 열렸다. 개인적으로는 안타까운 일이고 지난 5년간 거창군의 수장으로서 거창군정을 책임졌던 사람이기에 公課를 떠나 석별의 정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수 있다.그러나 거창군은 ‘법은 만인에게 평등해야하고 공정해야하며, 특히 국가기관에서 행하는 일은 냉정할 만큼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은 공무를 집행해야한다.’는 원칙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법원이 벌금 200만원의 당선무효형인 원심 확정이라는 최종판결로 정치적 시계를 지난해 6.4지방선거 당시로 되
지난해 6.4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통해 출범한 민선 6기 이홍기 거창군수가 지난해 12월 4일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후 10개월 25일이란 짧지 않은 시간들을 혼란과 갈등으로 상처만 남긴 채 지난 10월 29일 당선무효형인 벌금 200만원의 원심 형량이 최종 확정되어 임기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낙마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법 개정으로 인해 거창군수 재선거는 내년에 실시되는 20대 총선일인 2016년 4월 13일에 총선과 동시에 실시하게 된다. 따라서 거창군은 지방자치법에 의해 6개여월을 군수권한대행 체제로 군정을
노자는 에서 이르기를 "죄악 중에 탐욕보다 더 큰 죄악이 없고 재앙 중에는 만족할 줄 모르는 것 보다 더 큰 재앙이 없고 허물 중에는 욕망을 채우려는 것 보다 더 큰 허물은 없느니라"라고 했다.지족상락(知足常樂) 만족할 줄 알면 인생이 즐거운데 그놈의 탐욕, 노탐과 노욕이 뭐 길래 우리들의 인생 말년을 망치곤 하는가. 보지 않아도 좋은 것 보지 말라고 우리들의 시력은 서서히 어두워지고 듣지 않아도 좋은 것 듣지 말라고 우리들 청력도 가물가물 해지고 말하지 않아도 좋은 것 말하지 말라고 늙으면 말수가 적어지는 것도 먹지
추석은 우리의 최고 명절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일 년 내내 떨어져 살던 가족들도 추석이면 모인다. 어려웠던 시절, 추석 때는 손마다 조그만 선물 보따리를 들고 시골 고향을 찾아가는 가족들의 그리움이 가득 찬 설레는 눈망울을 볼 수 있었다. 이제 그런 모습을 볼 수가 없다. 어디에도 그런 시골도 없다.그만큼 우리가 잘살게 된 것일까? 아니다. 20년 30년 전 이맘때면 밤잠자지 않고 선물꾸러미 들고 나타날 가족을 기다렸고 때때옷 갈아입기 위해 명절날 아침만 기다렸던 그 시절 우리네들의 배는 지금보다 더 고팠지
거창전국대학연극제 집행위원회(이하 집행위원회)가 주최.주관하는 제10회 거창전국대학연극제가 10월19일부터 24일까지 거창연극학교의 장미극장과 토성극장에서 개최된다. 2015년 연초에 기획해서 6월 초에 참가안내, 8월 초에 참가단체 선정과 공연일정을 마쳤고, 전국 대학 12개팀이 치열한 자체 심사를 통과해 최종결정 되었으며, 연극으로서의 높은 수준을 인정받고 내실 있는 대학연극 축제를 위해 집행위원회에서는 거창전국대학연극제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거창전국대학연극제는 연극관련학과 대학생들이 꿈과 끼를 발휘하여 직접 제작한 창작품을 발
유치원 어린아이들도 다 알고 있는 이솝우화의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들어보면 토끼는 자신이 당연히 거북이를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고 어느 정도 와서는 방심을 하고 잠깐 잠이든 사이에 거북이는 열심히 노력해서 승리를 차지한다는 이야기다.여기서의 교훈은 ‘자신의 능력에 자만하지 말고 목표를 향해 끝까지 나아가자’와 ‘부족하지만 끝까지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올 것이다’이며, ‘열심히 노력하면 안 될게 없다’는 교훈도 물론 토끼와 거북이라는 우화를 통하여 알 수 있는 교훈이다.2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거창.산청.함양.합천을 경남서
정부에서 지급하는 각종 보조금이 ‘눈먼 돈’이라는 오명을 둘러 쓴 채 ‘못 챙겨 먹는 사람이 병신’이고 ‘먼저 보는 사람이 임자’라는 인식이 저변에 깔린 지 이미 오래 전이고 나아가 정부 보조금은 관리조차 허술하다는 지적이 있은 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정부 보조금 부정수급자 적발이 수시로 발생하고 행정관청과 민간사업자가 결탁해서 부정부패와 비리 등으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어 그 동안 사회단체와 언론의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던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하지만 앞으로는 각종 국고보조금을 받기도 어려워지고 절차도 까다로워지며 관리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 속에서 비지땀 흘리며 공무를 집행하는 공무원들에게 친절을 바라고 공무원의 사명과 의무를 다하기를 바라는 것은 가혹한 형벌을 가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거창군청과 각급 행정기관을 찾기 조차 미안하고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공무를 수행하는 공무원들에게 죄송한 마음까지 가지는 민원인을 매일같이 목격하면서 차마 외면 할 수가 없는 지경이다.비좁은 사무실 안에 다닥다닥 붙어 앉은 공무원과 민원인들의 체온이 불볕더위와 어우러져서 한증막을 연상케 하고 있다. 이렇듯 ‘에너지 절약’이란 진부한 정부의 지침으로 한증막 같은
지난 13일 밤 거창읍 상림리 소재 모 술집 앞에서 거창군청 A모(58)과장과 주민 B모(45)씨 간의 폭행 사건이 발생해서 지역 민심이 술렁이고 품위유지 의무가 있는 공무원의 경솔함이 도마위에 올라 열심히 일하는 대다수 공무원들의 사기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걱정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거창군청 하반기 인사로 승진한 동료 공무원을 축하하기 위해 술자리를 하던 거창군청 A 모 과장 일행과 A모 과장 고교 후배인 B모 씨 일행이 같은 술집에서 우연히 마주치면서 이번 폭행사건이 발단되었다.이번 폭행사건의 전말은 수사기관의 철저
거창군은 2014년말을 기준해서 재정자립도가 7.94% 정도로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으로 의존 재원 확보가 절실하다는 것을 인식한 거창군은 올 초부터 이홍기 군수를 비롯한 거창군 전 공무원이 '내일의 도시, 창조 거창'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내수경기 침체와 자체 생산성 확보를 위한 대규모 공단 시설이 전무하다시피 한 거창의 현실을 감안하여 국고 확보를 위한 국가사업 유치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 또한 최우선 과제일 것 이다.거창군은 그 일환으로 국가사업으로는 ▲남부 우회도로 개설사업 ▲국도3호선 건설
거창군과 ‘법조타운 유치위원회(유치위)’가 야심차게 추진하려고 했던 국책사업이 지난해 6.4지방선거를 기점으로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서 공사발주 지연, 대체지 물색 등으로 난관에 봉착해 있다.거창군과 ‘유치위’는 수십 년 째 지속되고 있는 성산마을 민원을 해결하고 거창지역 경제발전을 향상시키자는 취지에서 거창군 숙원사업으로 지정 할 정도의 주요 현안 사업으로 군 행정을 총 집결시켜 추진했다.거창군과 ‘유치위’는 법무부의 ‘부지보상금액’, ‘도심근접지역으로서의 민원 우려’ 등으로 재고와 검토를 촉구하는 입장에 맞서기 위해 대군민
거창군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은 군청 앞 광장이 작년부터 군민들이 자유롭게 사용 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포기하고 특정 단체와 거창군의 허락이 있는 경우만 사용 가능한 공간으로 변했다.작년부터 군청 앞 광장은 거창군민의 소유물에서 거창군청의 소유물로 주인이 바뀌었고 그 때부터 군청의 임의적인 판단에 의해 사용 여부가 결정되어 졌다. 작년 6월 이후 ‘학교앞 교도소 반대를 위한 범 군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가 광장에서 천막 농성을 시작하면서부터 거창군에 의해 자물쇠가 채워졌다.한 공간에 쳐진 똑같은 천막도 합법과 불법
거창이 민선 6기를 거치면서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지난 해 6.4지방선거를 통해 이홍기군수가 57.2%란 압도적인 지지로 재선에 성공해서 힘찬 출발의 신호탄을 쏘아올리고 출발한 민선 6기의 거창군이 1여년 동안 행정과 민이 물과 기름이 되어 혼란과 분열, 불신과 갈등의 몸살을 겪으면서 허송세월을 보냈다.그런 와중에 이홍기 군수가 공직선거법위반으로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아 군수직을 유지할 수 없는 절대절명의 안타까운 위기에 처해있다. 이홍기군수 개인에게도 안타까운 일이지만 거창군민에게도 불행한 일이다.과연 이홍기 군수 혼자만
지난 해 치뤄진 6.4 지방선거가 끝난 지 오늘로 꼭 한달 모자라는 1년이다.민선 6기 기초단체장과 7기 기초의회가 새롭게 선택된 지 11개월째이기도 하다.이홍기 군수는 57.2%란 높은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한 반면 거창군의회는 11명중 9명을 새로운 사람으로 교체 했다. 이는 안정적인 집행부를 원하는 한편 철저한 감시와 견제를 통해 정의롭고 투명한 행정집행을 바라는 군민들의 염원 이었다.이렇듯 안정과 평온을 원하는 민심을 재선에 성공한 이홍기 군수는 헤아리지 못했다. 당시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거창교도소 유치에 따른 의혹을 해결하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조사를 받을 때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축되기 마련이다. 잘못한 게 없어도 그럴진대, 국가적으로 큰 손실을 끼쳤다면 그 초조함은 이루 말할 수 없으리라.이명박 전 대통령(이하 각하)을 보면서 신기했던 것이 바로 이 점이었다. 4대강은 물론이고 그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허공에 뿌린 자원외교를 조사한다는데 너무도 태연했기 때문이었다.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큰소리까지 치고 있으니 궁금증은 더 커져만 갔다. 물론 각하가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건 진작부터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그렇지, 저렇게까지 당당할 수 있을까 싶
지난 6.4지방선거에 군수후보로 나섰던 모 후보에 의해서 거창교도소 유치 과정에서의 문제점과 교도소를 법조타운으로 둔갑시켜 군민을 기만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당시 선거 최대 쟁점으로 이슈화가 되었고 선거운동 내내 유권자의 표심을 흔들었고 선거가 끝난 10여개월이 지난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경찰서에 있는 유치장을 대신하는 대형유치장이 아님은 물론 법조타운을 형성하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유치 할 수 밖에 없는 구치소가 아니라 말 그대로 감옥소(교도소)가 학교주변 도심지역에 들어선다는 사실을 그때서야 알게 된 엄마들이 자식들의 안전한 학
경상남도‘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을 추진하기위해 3월 16일부터 4월 3일까지 경남도내 전역에서 접수를 받았다.거창군에서도 각 읍면사무소에 접수처를 마련하고 집중신청 기간까지 지정해서 수혜대상 예정자를 상대로 적극적인 홍보와 편의 제공 활동을 전개했다. 그런 과정에서 거창군 관내 면지역에서 개인정보가 무더기로 유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해당 면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25명의 수혜대상자에 대한 개인정보를 사전 동의없이 신청서에 기재해서 마을이장들에게 나눠주고 도장 또는 서명을 받아오라고 한 것으로 밝혀졌다.한편 이런 지시를 한 면사무소